1전투비행단 가혹행위 피해 병사 가족 1인 시위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4-16 12: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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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사가 진실을 축소·은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
콜라, 가글액 피해 병사 가족이 1인 시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사건과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콜라와 가글액 등을 강제로 마시게 해 피해를 본 공군 병사의 가족이 진상 규명과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16일 공군 1전투비행단(1전비) 소속 모 상병의 아버지 A씨는 광주 1전비 앞에서 1인 시위를 가졌다.

A씨의 아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생활관 동기들로부터 여러차례 폭행과 성추행 등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들은 군 복무 기간 중 1.5ℓ콜라와 가글액을 강제로 마시거나 관물대에 다리를 올려 성추행 당하기도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지난달 17일 가해자 중 1명은 구속돼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다른 가해자 2명은 징계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사기록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군 수사가 진실을 축소·은폐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A씨는 ·아들은 매일 같이 오후 7시 이후 폭행을 당했고 성추행도 10차례 이상 당했다고 한다·며 ·군 당국이 축소 수사를 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수사기록이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건을 담당하는 군 법원의 재판장은 아들이 입원한 병원까지 찾아왔다·며 회유 시도를 의심하기도 했다.

1전비의 한 관계자는 ·피해 병사의 휴가 연장을 하려면 부모 등 대리인의 신청서가 필요한데 연락을 거부해 인사처장 자격으로 찾아간 것·이라며 ·공군본부 등 상급기관에서 재판하도록 요청한 상황이니 사건이 이관되면 (인사처장이)재판장을 맡을 일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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