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살구, 가을·겨울에는 검은 스타킹' 공식 깨진다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4-16 15: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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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 따뜻한 봄에도 검은색 스타킹 찾는 고객 있어
날씨별 스타킹 공식이 깨지고 있다. 사진은 사건과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민영 기자=16일 비비안에 따르면 지난달 스타킹 판매량 가운데 '살색'(살구색)으로 불리는 누드베이지색과 검은색이 각 35%, 커피색이 17%였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3월 판매량 가운데 누드베이지색이 26%, 검은색이 28%, 커피색이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커피색의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준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통계에 대해 비비안은 '최근들어 자연스러운 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젊은 여성들이 피부색에 최대한 가까운 스타킹을 선호하고, 너무 어두워 다리만 부각되는 커피색 스타킹은 피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 관계자는 '패션 전반은 물론이고 메이크업도 과장되고 튀는 스타일보다 '있는 그대로'에 가까운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다'며 '이런 경향이 스타킹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살색 스타킹 판매량이 늘게 되면서 비비안은 누드, 라이트베이지, 소프트베이지, 누드베이지 등의 미세한 톤의 변화를 준 4가지 살구색 스타킹을 출시하기도 했다.

비비안이 지난해 스타킹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1년 중 검은 스타킹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시기는 10월 다음으로 4월이었다. '봄에는 살구, 가을'겨울에는 검은 스타킹'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 강남점의 매당 담당자는 '날씨가 따뜻한 봄에도 검은색 스타킹을 찾는 고객들이 꽤 많다'며 '검은색은 계절과 관계없이 다리를 가늘어 보이게 하고, 비치는 느낌으로 섹시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20대에서 30대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고도 말했다.

서동진 대리는 '최근에는 검은색 스타킹의 색감도 최대한 투명한 느낌에 가깝게 만들어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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