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등재 범정부적 채널 동원해 막아내겠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5-06 22: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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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MOS의 권고로 상황이 끝난 건 아니다"
정부가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등재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TV]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정부가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범정부적 채널'을 동원해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6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우리 정부가 세계유산위원국에 대해 적극적으로 교섭한 결과 위원국들 사이에서 해당 사안을 기술적 측면이 아닌 강제노동과 같은 인권적인 측면에서도 고려해야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조선인 강제징용 근대시설에 대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반대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밝혔음에도 일본이 여기까지 끌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타협적인 자세로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지만 양자협의가 결실을 맺지 못한다해도 그 책임은 일본의 비타협적인 태도에 있다는 것을 여타 위원국이 공감하고 이는 결국 일본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지난 4일 산업시설물의 등재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ICOMOS의 권고가 대부분 세계유산위원회에 의해 수용된 것은 사실이나 이번 사안처럼 한일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며 'ICOMOS의 권고로 상황이 끝난 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한일간 양자협의가 5월 중으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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