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한 곳에서 700ｍ 떨어진 지점에서 찾아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치매 할머니가 잃어버린 남편 수술비를 경찰이 끈질기게 수색해 결국 찾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경기 양주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10시 30분 경 양주 백석파출소에 다급한 신고전화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전화 내용은 병원에 입원한 남편 수술비 500만원을 길에서 잃어버려다는 것.

조모 할머니는 돈을 되찾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출동한 경찰이 거듭 물어도 조씨는 어디서 돈을 잃어버렸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조씨가 가벼운 치매를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즉시 조씨의 지인들을 찾아갔다. 평소 병원비를 양말 속에 보관했다는 점, 돈을 잃어버린 당일 백섭읍의 한 정형외과를 지났다는 점 등의 이야기를 확보했다.

지인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수색한 결과 경찰은 수술비가 담긴 조씨의 양말을 찾았다.

처음 신고한 곳에서 약 700ｍ 떨어진 곳이었다.

다행히 조씨는 돈을 찾을 수 있었고 "돈을 잃어버려 못찾을 줄 알았는데 찾아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경찰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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