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야할 날에…" 어버이날 숨진 채로 두 딸 맞은 어머니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5-08 23: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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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는 고장나고 유선전화마저 없던 상태로 밝혀져
어버이날에 시신이 돼 두 딸을 맞은 어머니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어버이날에 엄마가 숨진 채로 두 딸을 맞았다.

8일 오후 3시30분경 부산 동구의 한 반지하방에서 A(50)씨가 숨져 있는 A씨의 두 딸이 발견했다.

A씨의 딸들은 어버이날 홀로 살던 엄마를 찾아갔다. 하지만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이들은 이것을 수상히 여겨 119에 신고했다.

119의 도움으로 들어간 집에서 엄마는 반듯하게 누운채 숨이 멎어 있었다.

경찰은 검안 결과 A씨는 약 10일 전 지병인 간경화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씨는 1년 전 이혼해 두 딸과 떨어진 상태였다. 혼자 생활하는데다가 휴대전화는 고장이 났고 유선전화마저 없던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B씨 자매는 한달 전 공중전화로 엄마에게 연락했지만 이후 소식이 없어 어버이날을 맞아 엄마의 집으로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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