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지팡이' 할머니 손 잡고 횡단 보도 건너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5-11 12:0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신호등 시간에 건너지 못해 오도가도 못하던 할머니께 구원의 손길
할머니의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의경을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밀양경찰서 페이스북]

(이슈타임)백민영 기자=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민중의 지팡이'의 모습이 포착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밀양 경찰서 페이스북페이지에는 횡당보도에서 만난 할머니와 의경이 함께 걷는 사연이 올라왔다.

두 사람이 나란이 걷던 모습은 길을 걷던 행인 A씨에게 포착됐다.

A씨는 밀양의 한 횡단보도에서 불편한 걸음걸이로 길을 건너는 할머니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할머니의 느릿한 걸음걸이는 신호등의 시간을 따라잡지 못했다. 중간에 낀 상태가 된 할머니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이때 한 의경이 다가가 할머니의 손을 잡았다. 할머니는 의경을 따뜻한 손을 잡고 무사히 길을 건널 수 있었다. 이른바 민중의 '지팡이'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손을 잡고 걷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누리꾼들은 따뜻한 감동을 느꼈다.

A씨의 제보는 밀양 경찰서에 전달됐고 곧 시민들에게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각종 지역 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처럼 훈훈한 장면이 자주 올라오곤 해 경찰에 대한 믿음을 주는 중이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