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끼어들어" 추월한 차량 운전자에 BB탄 총 쏜 운전자 입건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5-11 14:54:3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택시가 앞을 갑자기 가로막고서는 사과도 없이 그냥 가버리기에 순간 화가 났다"
자신을 추월한 차량 운전자에 BB탄 총을 쏜 트럭기사가 입건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앞으로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BB탄' 총을 쏜 트럭 운전자가 입건됐다.

1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쯤 마포구 아현교차로 인근에서 자신의 1t 트럭을 몰고 공덕오거리 방향으로 운행 중이었다.

이때 갑자기 택시 한 대가 차선을 바꿔 앞으로 끼어들었다.

화가난 최씨는 상향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며 300m가량을 뒤쫓아갔다.
'
택시 운전사 조모씨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운전을 계속하고 있었다.

운전석 창문을 열어둔 채 계속 운행하던 조씨는 갑자기 왼쪽 얼굴이 따끔함을 느꼈다.

깜짝 놀라 창문 너머를 보니 화가 난 최씨가 권총 한 자루를 겨누고 있었다.

최씨가 발사한 5발의 BB탄 총알 중 1발에 맞은 조씨는 왼쪽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려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최씨가 '택시가 앞을 갑자기 가로막고서는 사과도 없이 그냥 가버리기에 순간 화가 났다'고 진술했으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기색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최씨는 범행에 쓴 총을 한 대형마트 쓰레기 하차장에서 주웠다가 상태가 좋아서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