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신고를 의무화하는 공직자 윤리법 위반을 피하기 위한 계산된 발언＂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조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선자금 1억2000만원은 부인이 현금으로 모은 비자금임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는 홍 지사의 말을 인용하며 "훌륭한 부인을 두었다고 부러워해야 하나"며 꼬집었다.

이어 홍 의원의 "국회운영위원장용으로 매달 국회 대책비로 나오는 4000~5000만원을 전부 현금화해서 쓰고 남은 돈을 집사람에게 주곤 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이건 공금횡령 아닌가"라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조 교수는 마지막으로 "아내가 숨긴 1억2000만원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는 발언을 다시 인용하며 "재산신고를 의무화하는 공직자 윤리법 위반을 피하기 위한 계산된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 2011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 기탁금으로 사용한 돈 중 출처가 불분명한 1억2000만원에 대해 "집사람 비자금이란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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