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아무것도 모른 채 어버이날 이벤트도 열어줘
(이슈타임)백민영 기자=부산의 한 요양병원이 기습적으로 병원을 매각하고 폐업을 추진했다. 이에 갑자기 병원을 옮겨야할 환자들이 큰 피해를 받고 있다. 부산 사하구 보건소는 11일 A 요양병원이 지난 9일 폐업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A 요양병원은 불과 2일을 남겨두고 11일까지 환자들에게 퇴원을 요구했다. 이 병원에는 치매 노인을 비롯해 환자 200명이 입운해 있는 상황이었다. 그 중 30여 명은 중증 환자였다. 현재 환자와 보호자들은 병원의 갑작스럽 폐업 통보에 옮길만한 병원을 찾느라 애를 먹는 중이다. 갑자기 병실을 구하는 것도 힘들 뿐더러 환자에게 맞는 진료 환경을 갖춘 곳을 찾는 일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병원의 폐업 결정은 사전 통보나 대비책도 없이 기습으로 이뤄졌다. 경영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병원 이사장의 다른 이유로 급한 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관계자들은 말했다. 허둥대고 있는 것은 환자 측만이 아니다. 폐업 통보 하루 전인 8일 직원들은 환자들에게 어버이날 행사도 열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행 의료법으로 이런 상황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지난 3월 의료법 개정안이 상정됐지만 아직 통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틀을 남겨두고 기습적으로 병원이 매각되고 폐업된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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