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이슈]다사다난한 부영의 2015년…인재에 이어 악재까지 겹쳐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5-13 13: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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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시장 좌절, 임대료 과다 논란, 사망사고 등 잇따라
2015년 부영그룹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사진=부영 홈페이지 캡쳐]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임대 아파트' 사업으로 전력질주하던 부영그룹(이하 부영)에 급제동이 걸렸다.

야심차게 준비한 면세 시장에선 좌절을 맛봐야 했고 대표사업인 임대 아파트 역시 '임대료 과다 측정'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건설 현장에는 사망 사고가 잇따르는 등 악재에 악재를 겪는 중이다.

위례 신도시 부영아파트 신축 현장에서는 올해에만 벌써 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월에는 근로자가 천장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으며 2월에는 갈탄 가스를 마시고 근로자가 질식사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부영측은 두 사망사건을 두고 밀폐 공간 작업시 착용하는 호흡용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관리부를 개편하고 안전조직을 확대하는 등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는 뒤늦은 안전방침 강화에 싸늘한 시선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간판 사업인 임대 사업마저 흔들리는 중이다. 높은 임대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져 청약률 또한 저조한 기록을 냈기 때문이다.

여수시민협은 '부영주택이 웅천지구 임대 아파트의 임대료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입주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며 '자기 돈 크게 안들이고 정부 혜택을 받는 부영이 기금 이자까지 임대료에 포함하는 몰염치한 주택사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부영 측은 '국토해양부에서 고시하는 임대주택 표준 임대 보증금 및 임대료에 의거해 적법하게 산출된 임대조건'이며 '웅천지구의 용적률과 죽림지구의 용적률에 차이가 있다보니 임대료에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기에 또다시 여수시민협은 '추후 공급하는 웅천지구 아파트에 대해 층수를 높여 용적률을 그만큼 늘리고는 변명하고 있다'고 맞받아쳐 둘 사이의 갈등의 폭은 아직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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