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담배 초과반입 급증, "이게 다 담뱃값 인상 때문"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5-14 15: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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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량 무려 901% 증가"
담뱃값 인상으로 면세담배 초과 반입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면세담배 초과 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김해세관은 올 들어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해외여행자에 의한 면세담배 초과 반입이 9배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세관은 올해 4월말까지 388건에 걸쳐 2만3336갑이 초과 반입 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무려 536%, 수량은 901%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또한 지난해 전체 적발수량인 1만5708갑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담뱃값 인상으로 시중가와 면세가 차이가 더욱 벌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 갑당 2500원이던 국산 에쎄는 4500원으로 80%나 올랐지만 면세점 판매가는 1950원으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아울러 김해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출국 때 면세담배를 사가는 해외여행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담뱃값 인상 직전인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은 13만4561명이 312만920갑을 샀는데, 인상조치가 시행된 올해부터는 4개월 동안 20만9462명이 426만4610갑을 사갔다.

인상 전후 4개월 기준으로 구매 해외여행자는 56%, 수량은 33%가 늘어난 것이다.

세관은 담뱃값이 시중가와 면세가간 격차가 지속되는 한 면세담배 판매량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해외여행자에 의한 면세담배 초과 반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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