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이엽우피소 해롭지 않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5-14 17: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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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성학회 "이엽우피소 안전성 확인 안 됐다" 반박
식약처가 이엽우피소에 대해 해롭지 않다고 주장했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백수오 건강식품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식약처는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해롭지 않다고 주장했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평가원의 정자영 독성연구과장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식약처는 중국과 대만의 식경험으로 판단했을 때 (이엽우피소가) 이미 섭취한 사람들에게 위해성이 낮을 거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김승희 식약처장이 이엽우피소를 섭취해도 인체에 해가 없다고 밝힌 발언을 재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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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과장은 그러면서 '중국과 대만이 이미 이엽우피소를 식품원료로 허가해 먹고 있다는 자체가 비중이 있는 객관적 사실'이라며 '그런 자료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더 이상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엽우피소에 대한 독성시험 실시 여부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며,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정 과장은 '독성시험에는 통상 2년이 걸린다'며 '이미 사람이 복용하고 있는데 2년간 공적자금을 들여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독성시험 결과를 얻는 게 얻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독성시험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백수오 제품을 복용한 일부 소비자가 건강상 부작용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선 '부작용 사례에 대한 인과관계를 조사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독성학회는 '현재까지 보고된 자료들만으로는 이엽우피소의 식품으로서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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