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에 '자살방지 서약서' 건넨 학교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5-18 15: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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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서에 자살, 술, 담배 등 부적절한 단어 들어 있어
초등학교 1학년에게 자살방지 서약서 건네준 학교가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이슈타임)백민영 기자=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자살금지 서약서'를 나눠준 학교가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에서 보낸 초등1학년 자살방지 안내문'이라는 글의 제목과 사진이 한장 게재됐다.

초등학교 1학년생의 엄마 A씨는 아이가 학교에서 받은 안내문 '생명 사랑 서약서'를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작성됐다고 하기에는 너무 적나라한 내용이 안내문에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A씨가 공개한 서약서 4가지 실천 조항에는 8살의 어린이가 보기에는 부적절한 내용의 단어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분노한 A씨는 '학교가 무슨 생각으로 1학년생을 대상으로 자해, 자살, 술, 담배, 약물 등의 단어가 포함된 안내문을 만들었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학부모로서 어린 자녀에게 도저히 보여줄 수 없는 안내문이다'며 '이게 우리나라의 인성과 생명교육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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