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 선배가 후배 폭행, "술 잘 안 마셔서 때렸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5-19 10: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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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의 인터넷 게시글 게재로 사건 알려져"
한 대학에서 운동부 선배가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한 대학에서 선배들이 술을 안 먹는다는 이유로 후배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대전 둔산경찰서는 신입생 후배 선수를 마구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충남대 배구부 소속 A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 3일 대전 유성구 충남대 기숙사에서 후배 선수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가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은 구타 과정에서 실신과 기절을 거듭했으며, 다른 신입생들에 의해 방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폭행으로 상해진단 3주, 성형진단 2주, 정신과진단 4주를 받았고 아직까지도 불면증에 시달리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 일당은 이후로도 피해 학생을 집요하게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한 누리꾼이 한국대학배구연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관련 피해 내용을 게시하며 알려졌다.

현재 대전둔산경찰서는 A씨 등 3명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 전원이 혐의에 대해 시인한 상태'라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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