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집서 남성 4명 동반자살 모의, 3명 사망 1명 중태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6-01 1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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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방에 들어 있던 노트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 발견
강원도 민박집에서 동반자살로 추정되는 4명이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민영 기자=1일 원주경찰서는 지난 31일 오후 9시14분 경 강원 원주의 한 민박집에서 김모(30)씨와 임모(29)씨, 홍모(20)씨 등 3명이 죽은 것을 업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같은 객실에서 발견된 정모(36)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박업주는 경찰에 "지난 31일 새벽에 남자 3명이 먼저와 푹 쉬고 갈테니 깨우지 마라라고 했다"며 "오후가 지나도록 인기척이 없어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발견했을 때 부탄가스 위에 연탄 화덕이 설치됐었고, 타다 남은 연탄 2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 4명 중 1명의 옷가방에 들어있던 노트에는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 한 관계자는 "4명의 주소가 각기 다른 점, 렌터카를 이용한 점 등으로 볼 때 동반자살로 추정된다"고 말하며 "이들 중 한 명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만나게 됐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유족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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