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 "기대할 것 없다", 북한 내 김정은 인기 급 하락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6-01 16: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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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뿐 아니라 간부들도 '재수 없다'며 김정은 비판"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김정은의 인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사진=Huffingtonpost]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연이은 공포정치로 북한 내에서 김정은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북한 주민들 대부분이 김정은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요즘 주민들 사이에서 김정은 집권 몇 년 사이, 수십 명의 고위 간부들이 숙청이나 처형된 사실을 놓고 '더 이상 기대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김정은의 인기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많은 고위 간부들의 숙청과 처형 사실에 대해 주민들은 '너무하다, 아비보다 더 지독하다'는 말을 노골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식통은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에게 기대를 가질 것이 없다'며 미래를 비관한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이전(김정일 시대)과는 달리 요즘에는 지방 간부들과 보안원들 속에서도 김정은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이 나오고 있다'면서 '주민뿐 아니라 간부들도 텔레비전에서 김정은 우상화 영상물이 방영되면 냉소를 짓거나 아예 '재수가 없다'며 TV를 꺼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김정은과 머리 형태가 비슷한 친구들을 보면 '깍두기 머리' 또는 '폭력배 머리'로 놀려 댄다'면서 '이것은 폭력적 기질을 가진 김정은을 빗댄 말로 이를 넘겨짚는 친구들 사이에는 '너, 누굴(김정은)감히 모독해'라는 조롱 섞인 말로 웃어 넘긴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식통은 '서로 믿는 사람들 사이에는 '이런(독재)식으로 나라를 통치하게 되면 망하고 만다'는 말이 자주 오간다'면서 '일부 주민들은 '옛날에도 서자(첩의 자식)는 절대 왕이 될 수 없었다'며 그가(김정은) 첫째 부인의 아들이 아니라는 말로 비판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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