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 불친절 대응에 본사 ＂소수 가맹점주에 본사까지 피해＂ 해명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두 마리 치킨 전문 업체 호식이 치킨에서 모기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한 가맹점 주의 불친절한 대응 방식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식이 치킨에서 모기가 나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모기가 붙어 있는 치킨 사진과 함께 "저녁 배고픈 시간에 믿고 시킨 호식이 치킨이라 너무 기분이 상하더라"며 속상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치킨을 주문한 지점에 전화를 걸어 환불해줄 것과 다시 튀겨줄 것을 요청했다.

그런데 가맹점주는 자신이 직접 봐야겠다며 글쓴이의 집을 찾아왔다.

가맹점주는 치킨에 붙은 모기를 보더니 "튀기는 과정이나 양념을 버무리는 과정에서는 100%의 확신으로 이물질이 붙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그는 "모기를 떼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게시글을 통해 "분석 전문기관도 아닌 "피의자"가 모기를 떼서 판단하겠다는 건 증거 인멸 시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가맹점주의 불친절한 태도에 분노를 표출했다.

가맹점주가 마치 없던 일을 꾸며내서 뒤집어 씌우는 것처럼 말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가맹점주가 분하다는 표정으로 "그냥 환불 해줄테니 끝내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가맹점주는 치킨을 만드는 과정을 제대로 확인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가맹점주가 튀기는 과정과 양념 묻히는 과정에서 확인을 하니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양념을 묻히는 건 알바생에게 맡겼다더라"면서 가맹점주의 말이 거짓임을 주장했다.

글쓴이는 결국 환불은 받았지만 한마디 사과도 없이 오히려 자신을 의심한 가맹점주의 태도에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호식이 치킨 본사 관계자는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점주를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가맹점 수가 많다보니 이런 경우를 모두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소수의 가맹점주 때문에 본사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본사는 이물질 발견에 대한 대처 메뉴얼을 구비하고 있다"며 "치킨에서 이물질이 발견될 경우 원인 분석 뿐만 아니라 해당 가맹점의 위생점검까지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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