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메르스 유언비어 유포자, 최초 검거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6-04 15: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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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발생 병원으로 거론된 병원 측 신고로 용의자 검거"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를 유포한 피의자가 처음으로 검거됐다.[사진=MBC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온라인 상에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를 퍼트린 피의자가 처음으로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3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이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 20분쯤 "메르스 발생 병원. 현재 격리조치 중. 널리 전파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병원 4곳의 이름이 적힌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전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퍼트린 메시지는 순식간에 퍼져 나갔지만 실제 메시지에 거론된 병원들은 메르스 확진자 발생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메시지에 거론된 A병원은 문의가 폭주하고 외래환자가 급격히 주는 등 업무가 마비되자 결국 지난 2일 오후 10시쯤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린 뒤 고소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SNS를 통해 유포된 이 메시지의 출처를 추적, 3일 오전 11시 30분 이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해당 메시지는 미국에 거주하는 이씨의 친구가 이씨를 포함한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는 카카오톡 채팅방에 올린 글이었다.

조사에서 이씨는 "처음 메시지를 받았을 때 진실이라고 믿어 주변에 알리기 위해 전파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가 정작 가족에게는 이 같은 내용을 알리지 않는 등 처음부터 유언비어임을 인식하고 범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안산단원"부천원미"고양경찰서에서 관할 지역 내 병원으로부터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로 손해가 발생했다"는 진정을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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