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앓던 고령 환자 2명 숨져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2명 추가됐다.

10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달 27일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와의 접촉으로 메르스에 감염된 6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 두 명 모두 고령에 간암이나 다발성 골수종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였고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 치료 중에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감염 사망자는 모두 9명이 됐다.

한편 메르스 감염 확진 환자도 13명 증가해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모두 108명이 됐다.

대책본부는 새로 감염이 확인된 환자 중 10명은 지난달 27~28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로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된 환자 중 2명은 16번 확진 환자와 지난달 28~30일에 각각 건양대병원과 대청병원 같은 병동에서 접촉한 뒤 감염됐고, 나머지 1명은 15번째 확진자와 29~31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같은 병동에서 접촉해 옮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책본부는 확진 환자가 들렀던 서울 양천구의 메디힐병원 등 방문했던 병원을 공개하고 그 기간 접촉했던 의료진과 환자 등을 추적해 격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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