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내 나이가 어때서' 북한에서도 인기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6-10 10: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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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통해 평양에 한국 말투·노래 퍼지는 중"
평양에서 한국 트로트 '내 나이가 어때서'가 인기다.[사진=SBS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한국의 인기 트로트 가요 '내 나이가 어때서'가 북한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남한 말투와 노래가 퍼지는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소식통들은 평양 젊은이들은 집에서 남한 트로트 '내 나이가 어때서'를 몰래 듣고 있으며, 전에는 '당장 끄라' 하고 제지하던 어른들도 함께 듣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한 서너 살짜리 어린이들도 '너 몇 살이니' 하고 물으면 '거기는요'라고 남한 투로 대답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심지어 남한 말투를 단속해야 할 보안요원들마저 지나가다 마주친 주민이 가끔 '파이팅'이라고 외치면 '파이팅'이라고 따라 외치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할 정도로 북한 사회가 암암리에 남한 문화에 빠져들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주장했다.

소식통들은 이는 북한 주민들이 남한 영화나 드라마를 자주 접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점차 확산하는 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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