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국회의원들, 친선 축구대회 개최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6-15 12:56: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양국 관계 악화로 중단됐다 9년 만에 친선 축구대회 재개
한일 양국 국회의원들이 친선 축구대회를 가졌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됐다.

지난 13일 한국 국회의원축구연맹과 일본 축구외교추진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제8회 한'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

이 대회는 지난 1998년을 시작으로 지난 2006년까지 총 7차례 진행되다 양국 관계 악화로 중단된 바 있다.

그러다 올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메르스 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9년만에 다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김학용 비서실장,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정병국 황영철 염동열 이우현 이재영 의원 등이 선수로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강기정 최재성 김관영 김승남 이상직 의원 등이 출전해 일본 의원 21명과 경기를 가졌다.

특히 새누리당 나경원'새정치연합 김현 등 양국의 여성 의원들도 선수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의화 국회의장 등의 시축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는 처음부터 한국 의원들이 압도적인 활약을 보이며 8대 4로 대승을 거뒀다.

평소 조기 축구로 몸을 다진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가 경기 초반 무려 3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새정치연합 최재성 의원도 1골을 보내 한국팀은 4대 1로 크게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뒤늦게 분발한 일본팀은 김무성 대표가 골키퍼로 투입된 틈을 노려 3골을 몰아넣으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새누리당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의 2골, 김영우ㅁ이상직 의원의 골이 이어지며 결국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서청원 의원은 '메르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큰 분위기 속에서도 일본 의원들이 경기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양국관계에 대한 국민의 감정이 조금은 누그러질 수 있는 계기가 됐고, 한국을 찾아준 일본 의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축구외교추진의원연맹 회장 에토 세이시로에토 의원은 '오늘 축구대회를 기점으로 한'일 관계가 새롭게 킥오프를 한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