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창비, 신경숙 작가 표절 부인 입장 철회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6-19 09: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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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된 일부 문장들에 대해 표절의 혐의를 충분히 제기할 법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창비 출판사가 신경숙 작가 표절 부인 입장을 철회했다.[사진=창비 홈페이지]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소설가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을 부인하는 입장을 보였던 출판사 창비가 기존 입장을 사실상 철회했다.

지난 18일 창비는 홈페이지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창비 측은 사과문을 통해 '내부조율 없이 적절치 못한 보도자료를 내보낸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지적된 일부 문장들에 대해 표절의 혐의를 충분히 제기할 법하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입장을 변경했다.

이어 창비측은 '표절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충정이 헛되지 않도록,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자유롭고 생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언제나 공론에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창비측 관계자 또한 '(표절 부인 주장은) 철회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당사자인 신 작가와 논의를 통해 표절 시비를 포함해 건설적인 방향으로 논의를 이끌어나가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서 보도자료는 문학출판부의 논의만 거쳐 나갔지만, 이번엔 임원진의 협의를 거쳤다'며 '충분히 숙고한 창비의 입장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비 측이 신 작가의 표절 논란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보인 후 익명의 창비 직원들이 SNS를 통해 '양심선언'을 하는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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