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온몸으로 절도범 잡은 용감한 여경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7-03 14: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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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려는 용의자의 다리 끌어내린 뒤 빗속에서 사투 벌여
맨몸으로 절도범을 잡은 여경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부산경찰 페이스북]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지난달 30일 오후 9시35분 경 부산시 금정로에 한 주택에서 '옆 집에 도둑이 든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부산 금정경찰서 범어지구대 이은영(26) 순경은 이현돈 경위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3분이 지나자 추가 무전으로 '검은색 모자를 쓴 남성이 도구 같은 것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는 정보가 더해졌다.

오후 9시40분 경 현장에 도착한 이 순경은 절도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성을 만나게 됐다.

이 순경은 이 남성에게 '비가 많이 오는데 우산이 없으십니까?'라며 접근했고 이에 남성은 '여기가 내 집이라서 잠시 나왔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남성은 출입문을 찾지 못한채 배회했고 이 순경은 이런 행동을 의심해 몇 마디 말을 더 건네려 하자 남성은 담을 넘고 도망치려 했다.

이 순경은 절도 용의자의 다리를 잡아 끌어내렸고 이 경위가 합세해 빗속에서 때아닌 사투가 벌어졌다.

결국 용의자 신모 씨는 이 순경과 이 경위에게 체포됐다.

신씨는 공구로 연립주택 방범창을 파손하고 침입하려다 안되자 다용도실 문을 열고 들어가 훔칠 물건을 찾던 중이었다.

경찰은 신씨에게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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