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관계자 ＂학생이 교사 힘들게 한 부분 있을 거라고 생각 안 해봤나＂ 반박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악마가 씌었다'는 등 막말을 하고 체벌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6일 YTN는 경기 김포지역 초등학교 2학년 A군은 담임교사 B씨로부터 악마가 씌었으니 정신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군은 알림장에 학교에서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직접 적기도 했다.

B교사는 A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앞자리에 혼자 앉게 하고 책상을 발로 차 아이 얼굴에 멍이 들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입은 A군은 일주일째 등교를 거부한 채 소아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

A군 모친은 학교에 항의했지만 학교는 오히려 A군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학교 관계자는 A군 학부모와 통화에서 '아이가 예전에 학교 다니면서 학교 생활을 잘했나요? (A군이 다른) 아이들이나 선생님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선생님은 신이 아니에요'라고 주장했다.

B교사는 자신의 잘못을 일부 인정했다.

그는 A군이 책상과 의자를 차고 욕을 해 자신도 아이가 한 대로 따라 했을 뿐이며 다만 자신의 힘이 세 아이 얼굴에 멍이 들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아이에게 악마가 씌었다는 말을 한 기억이 없다고도 했다.'

한편 A군의 부모는 관할 경찰과 교육청에 각각 고소장과 민원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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