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이 우리 병력 해칠 목적으로 지뢰 의도적 매설한 것"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는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10일 국방부는 DMZ 폭발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폭발 잔해물이 북한군의 목함지뢰와 일치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발표했다. 목함지뢰는 지난 4일 오전 7시35분과 40분에 GP 인근 추진철책의 통문 하단 북쪽 40㎝(1차), 남쪽 25㎝(2차) 지점에서 각각 폭발했다. 당시 김모 하사가 통문을 먼저 통과했고 하모 하사가 두 번째로 통과하다가 지뢰를 밟아 우측 무릎 위, 좌측 무릎 아래 다리가 절단됐다. 김 하사는 사고를 당한 하 하사를 통문 밖으로 끌고 나오다가 자신도 통문 남쪽에 묻힌 지뢰를 밟아 우측 발목이 절단됐다. 사고 지점은 북한 GP(비무장지대 소초)에서 남쪽으로 930m,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남쪽으로 440m, 우리 군 GOP(일반전초)로부터 북쪽으로 2km 떨어진 지점이다. 군은 북한군이 DMZ 안의 MDL을 440m나 남쪽으로 넘어와 목함지뢰를 매설했다고 설명했다. 목함지뢰는 소나무로 만든 상자에 폭약과 기폭장치를 넣어 만든 일종의 대인지뢰로, 살상 반경은 최대 2m에 이른다. 안 준장은 폭발물은 북한군이 사용하는 목함지뢰가 확실하다 며 우리 작전병력을 해칠 목적으로 적이 의도적으로 지뢰를 매설한 것이 확실하다 고 강조했다. 안 준장은 수거한 철재 잔해물이 녹슬거나 부식된 것이 없고 소나무로 만든 목함 파편에도 부식 흔적이 없을뿐더러 강한 송진 냄새가 난다 면서 오래전에 매설됐던 것이 아니라 최근에 매설된 것으로 평가한다 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사고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리막 경사지이고, GP 인근 추진철책을 설치할 당시 통문(폭 1.5m)의 남쪽 지역은 지뢰제거를 완료했다 면서 지난 달 22일에도 사고 지점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했고 폭발물 잔해 분석 결과 유실된 목함지뢰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고 말했다. 목함지뢰 매설 시기는 해당 지역에 지난 달 24일부터 26일까지 150㎜ 호우가 내렸고, 북한군 GP 병력이 같은 달 25일 교대한 것으로 미뤄 지난 달 26일부터 지난 1일 사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군은 추정했다. 한편 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사고는 1966년~1967년 사이 드러난 것만 여섯 차례 있었으며 이번에 48년 만에 발생했다. 아울러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측도 이를 심각한 정전위반 사례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발생한 DMZ 폭발 사고는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사진=YT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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