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서핑 선수 조원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중 바이러스 감염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8-20 11: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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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요트연맹 "선수들은 오염을 무시하려고 해야 한다" 주장
한국 윈드서핑 선수 조원우가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중 바이러스에 감염됐다.[사진=AP통신]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한국 윈드서핑 선수가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 출전했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AP통신 한국 요트 윈드서핑 RS:X 국가대표 조원우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과나바라 만에서 경기를 하다가 고열, 탈수, 구토, 두통 등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보도했다.

당시 과나바라 만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요트 종목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AP통신은 조원우가 이번 테스트 이벤트에서 '공식적으로' 병에 걸린 4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그를 지도하는 옥덕필 코치는 '아마 물 때문일 것'이라며 '물에서 냄새가 났고, 특히 만 안에서는 끔찍했다. 어떻게 여기서 레이스를 할 수 있는지 상상이 안 된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옥 코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원우가 안전하고 깨끗해야 할 올림픽 수역에서 경주 도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 10년의 노력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올림픽을 1년 앞둔 리우데자네이루의 수상 종목 경기장은 예외 없이 수질 오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부유물을 치우는 등 임시방편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있으나 경기장 수역에는 여전히 갈색 하수가 떠다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브라질 출신 바이러스 학자가 AP통신과 함께 진행해 지난 달 발표한 리우데자네이루 수역의 수질 조사 결과에서는 경기장으로 흘러드는 하수에서 심각한 수준의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장의 위생 상태 개선을 브라질에 촉구해야 할 국제요트연맹(ISAF)은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ISAF의 의료 사안을 총괄하는 네보샤 니콜리치 박사는 '조원우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선수'라면서도 '누가 가까이서 재채기라도 했는지, 수질 때문인지, 아니면 그가 마신 물 때문인지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고 발뺌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조원우가 해당 수역에서 수영을 하거나 한 적은 없고, 경기 출발 전 무릎까지만 몸을 물에 담갔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니콜리치 박사는 '테스트 이벤트가 끝나면 질병 관련 자료를 더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질병의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고, 선수들은 위험을 부담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선수 출신 ISAF 대변인인 말콤 페이지 또한 '선수들은 오염을 무시하려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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