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존경한다' 새정치 허영일 부대변인, 결국 자진 사퇴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8-28 09: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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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박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두 분 다 존경한다" 글 썼다 맹 비난 받아
김정은을 존경한다고 해 논란이 된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이 사퇴했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SNS에 '김정은을 존경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던 허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이 결국 사퇴했다.

27일 허영일 부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쳤다'면서 부대변인 사퇴 의사를 밝혔다.

허 부대변인은 '본의 아니게 지뢰폭발로 부상을 당한 장병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제 본심만은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허 부대변인은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된 지난 2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도 존경한다'는 글을 올려 여당을 비롯한 수많은 누리꾼들에게 강력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SNS에 '대한민국 국가 수반이신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말 큰 일을 하셨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께서도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며 '두 분 다 존경한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님을 더 존경한다. 정말 힘든 결정을 하셨다'고 적었다.'

이후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허 부대변인은 '야당 부대변인으로 박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얘기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전쟁을 막기 위해 큰 결정을 한 박 대통령께 존경을 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고 아울러 회담의 상대 측이었던 김 위원장에게도 의례적 인사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어떻게 이런 사람이 제1야당의 부대변인을 맡을 수 있느냐', '살다살다 독재집단 수괴를 존경한다는 사람은 처음 본다', '이러고도 종북이 아니냐'며 비난 폭격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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