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도적으로 규정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그간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등에서 시행돼왔던 '두 줄 서기' 캠페인이 존폐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국민안전처는 특별대책팀(TF)을 꾸려 시민들에게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를 강제하는 것이 타당한 가에 대한 논의 결과 '정부가 지하철 줄 서기 문화를 제도적으로 규정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순환 국민안전처 사무관은 '한 줄 서기 또는 두 줄 서기에 대한 정부 차원의 캠페인이 어려움이 있다'며 '이용방법을 제도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전처는 출퇴근 시간 혼잡을 줄이기 위해, 현재의 에스컬레이터 속도를 1초에 40cm에서 50cm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노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역사와 시간에는 에스컬레이터 속도를 20% 늦추고, 부품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에스컬레이터에서 걷지 말라는 행동 수칙을 계속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안전처가 논의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줄 서기' 방식은 지난 10여년 간 수 차례 바뀌어 왔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월드컵문화시민연대는 왼쪽 오른쪽 구분없이 줄 선 시민들의 행렬을 정리하기 위해 '한 줄 서기'를 제안했지만, 에스컬레이터의 잦은 고장원인이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는 지하철 '한 줄 서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한 이유로 지난 2007년 9월 6일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손잡이를 잡고 두 줄로 타세요'라는 내용의 캠페인을 진행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이 도마 위에 올랐다.[사진=YT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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