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으면 보살피는 사람 없어 걱정돼 살해했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고령의 노모가 장애인 아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0일 시흥경찰서는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72세 노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시흥시 자택에서 지체장애 1급인 아들 B씨를 붕대와 도복 띠로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B씨의 여동생이 오빠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에 오빠가 목을 매 자살했다 고 신고했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신에서 목을 맸을 때 나타나는 삭흔(목졸림 흔적)이 보이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겨 A씨와 딸을 추궁했다. 결국 경찰은 A씨로부터 아들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25년 전 버스에 치인 뒤 뇌손상 때문에 몸을 거의 움직이지 못한 채 누워서 지내온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그동안 아들을 보살펴왔지만 최근 자신도 허리와 다리 통증 등으로 아파 병원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아들을 살해할 생각을 품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내가 죽으면 보살피는 사람이 없어 시설에 보내질텐데 거기 가서 맞지나 않을까 걱정된다는 생각으로 아들을 살해했다 고 진술했다. 힌편 경찰은 A씨와 딸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파악 중이다.
70대 노모가 지체장애 아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TV 조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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