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은 가방은 끝까지 턴다', 같은 가방 두 번 턴 소매치기 (영상)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8-31 16: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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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시장, 예식장 등 26차례에 걸쳐 600만원 상당의 돈과 물건 훔쳐
31일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백화점 예식장 골라 소매치기 감행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연합뉴스TV 캡쳐]


(이슈타임)김현진 기자=한 소매치기가 예식장, 혼수용품 매장 등 사람들이 많고 혼잡한 곳을 골라 가방을 털다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베테랑' 소매치기범 김모(55.여)씨는 서울 광장시장의 한 이불 매장에서 '먹잇감'을 포착하고 조용히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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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매장 안에 가방을 놔두고 매장 입구에 쌓아놓은 이불을 구경하는 것을 본 김씨는 잽싸게 여성의 가방에서 지갑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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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주인과 대화를 들었을 때 분명히 혼수 이불을 사러 왔다고 했으니 지갑에 돈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열어본 지갑에서는 립스틱 등 화장품만 잔뜩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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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아무 일 없는 듯 다시 이불 매장에 들어가 기어코 가방에서 300만원이 든 다른 지갑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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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이와 같은 대담한 범행은 매장 내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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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혼수 살 돈을 잃어버린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혜화서 경찰들은 시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뒤지며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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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범행 장소에서 2개 정거장 떨어진 곳에서 버스를 타고, 내릴 때도 목적지 전에 미리 하차하는 등 자신의 행적을 감추려 해 경찰의 추적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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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CCTV와 김씨가 버스에서 사용한 무기명 버스카드 사용 내역 등을 추적해 결국 관악구 봉천동의 한 고시원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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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백화점과 시장, 예식장 등지에서 26차례에 걸쳐 600만원 상당의 돈과 물건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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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전과 6범인 전문 소매치기범인 김씨는 손님이 없는 오전에는 범행 장소를 답사하고 혼잡한 오후 시간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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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절도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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