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민비' 비유하며 암살까지 거론해 논란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박근혜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하한 일본 언론이 우리 정부의 기사 삭제 요구를 거부했다. 지난 달 31일 일본 매체 산케이신문의 노구치 히로유키 정치부 전문위원은 산케이 인터넷판에 '미중(美中) 양다리 한국이 끊지 못하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렸다. 칼럼은 박 대통령의 중국 열병식 참석이 사대주의 행보라며 '이씨 조선(조선시대)에는 박 대통령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고 박 대통령을 '민비'(일본에서 명성황후를 낮춰 부르는 호칭)에 비유해 파문을 일으켰다. ' 심지어 칼럼은 명성황후 암살범이 당시 일본 공사의 지휘를 받은 일본 낭인들이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민비'는 1895년 암살된다'는 내용까지 게재해 충격을 줬다. 이와 관련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산케이 신문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기사 삭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케이 측은 문제가 생긴 데 대해 '안타깝다'면서도 표현의 자유 등을 들어 기사 삭제 요청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칼럼 내용에 대해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역사 왜곡과 역사수정주의의 DNA를 갖고 과거사에 대해 후안무치한 주장을 일삼는 일본 내 특정 인사와 이와 관계되는 언론사의 터무니없는 기사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논평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기사의 내용도 문제고, 그런 기사를 실은 언론사에 대해서도 품격의 문제가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일본 산케이가 박 대통령을 비하한 기사의 삭제를 거부했다.[사진=연합뉴스 TV]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박혜성 다른기사보기
댓글 0

스포츠
2025 울산-KBO Fall League 준결승 대진 확정
프레스뉴스 / 25.10.30

스포츠
[2025 렉서스 마스터즈] 시드 유지 위한 최종 관문…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
프레스뉴스 / 25.10.30

정치일반
김동연 지사, “피스(Peace)메이커, 페이스(Pace)메이커, 그리고 플레이(...
프레스뉴스 / 25.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