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원석 의원, '조건만남' 검색 공식 사과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9-03 11: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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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완성 기능' 해명에 누리꾼들 "한글자씩 입력하는 것 봤다" 비판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국회본회의장에서 '조건만남'을 검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포커스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국회 본회의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조건만남'을 검색해 논란이 됐던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박 의원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오늘 본회의장에서 회의에 집중하지 않고, 부주의한 행동을 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조건만남'을 검색하는 모습이 한 언론사의 영상으로 찍혀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 속 박 의원은 이날 휴대전화로 본인의 기사 및 스포츠 기사 등을 검색을 하다가 갑자기 주위를 한 번 둘러보더니 검색창에 '조건만남'을 검색했다.

이후 박 의원은 다시 주위를 둘러보다가 김 대표의 연설이 끝나기 전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 측은 '박 의원이 본인 트위터를 검색하다가 '조건만남'이라는 검색어가 떠 클릭했다가 곧바로 인터넷 창을 닫았고, 다른 글을 검색해보려고 했는데 '조건만남'이라는 단어가 자동 완성 기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본회의 도중 회의장을 나간 것에 대해서도 '이날 국민모임 등과의 진보통합 기자회견이 예정돼있었고, 그 직전 티타임이 있어 나갔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개된 영상을 보면 자동 완성 기능이 아닌 박 의원이 직접 '조건만남'이라는 문구를 한글자씩 입력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구차하게 자동완성이라 둘러댔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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