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됐던 北 전 간부, 김정은 복귀 지시에 놀라 '쇼크사'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9-04 14: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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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복귀 지시에 놀라 심장마비로 사망"
지시 불이행으로 숙청됐던 북한의 한 간부가 김정은의 복귀 지시를 듣고 놀라 사망했다.[사진=연합뉴스 TV]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김정은에게 숙청됐던 마원춘 북한 전 국방위 설계국장이 복귀지시를 받고 쇼크사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해 말 숙청해 양강도 지역 농장으로 좌천시킨 마원춘의 복귀를 지시했으나 그가 복귀 지시에 놀란 나머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마원춘이 김정은으로부터 책임을 다시 맡으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큰 충격을 받고 쓰러져 숨졌다"고 전했다.

그는 "사망 날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그가 숨졌다는 소문이 간부들 사이에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마원춘을 부른 것은 그의 숙청 이후 평양의 대형 공사 프로젝트가 혼선을 겪어 공사 담당자들 사이에서 그의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원춘은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 신청사의 공사 책임자였으나 김 제1위원장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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