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민규씨, 2개 작품 표절 의혹 인정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9-07 15: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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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낮잠' 표절 시인
소설가 박민규씨가 자신의 작품에 제기된 표절 논란을 시인했다.[사진=연합뉴스 TV]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소설가 박민규씨의 대표 소설이 인터넷 게시판과 일본 만화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문학계에 따르면 박씨는 '월간중앙' 9월호에 문학평론가 정문순'최강민씨에게 보내는 글을 실었다.

두 평론가는 '월간중앙' 8월호에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실제 구단이었던 삼미 슈퍼스타즈의 옛 팬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거꾸로 보는 한국야구사'라는 제목의 글 일부를 표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처음 박씨는 '혼자 동굴에 앉아서 완전한 창조를 한다고 해도 우연한 일치가 일어날 수 있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해명의 글에서는 '명백한 도용이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표절을 시인했다.

다만 박씨는 '아이디어가 있어서 자료를 찾은 경우이지 소재에서 아이디어를 구한 경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박씨는 단편 '낮잠'의 배경과 인물 설정이 일본 만화 '황혼유성군'과 유사하다고 주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본 만화는 신인 시절 '읽을 만한 책 추천' 등의 잡문을 쓰기 위해 읽었던 기억이 있다'며 '설사 보편적인 로맨스의 구도라고 해도 객관적으로 비슷한 면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표절 의혹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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