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위한 '남북한 적십자 실무접촉' 이틀째 계속돼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9-08 10: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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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 시기 등 쟁점 사항 접점 찾기 위해 마라톤 협상 중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TV]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무박으로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10시 50분쯤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시작된 이번 실무접촉은 대표단 전원이 참여하는 전체회의로 시작돼 수석대표 접촉, 전체회의, 정회를 반복하며 마라톤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금강산 면회소에서 남북 각각 100명 규모로 갖자는데는 의견 접근을 봤지만, 상봉 시기를 놓고는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 10일) 전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우려해 다음 달 초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반면 북측은 노동당 창건 행사 준비를 이유로 다음 달 10일 이후 열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리측은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외에도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 확인, 이산가족 서신 교환 및 화상 상봉, 이산가족 고향방문, 상봉 행사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 중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북측에 제안한 연내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 확인을 우선적 논의 의제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우리 정부가 전면적 이산가족 생사 확인을 요구했을 때 북측은 행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수용하지 않은 바 있다.·

한편 이산상봉을 논의하는 적십자 실무접촉이 무박 2일의 마라톤협상으로 진행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양측은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쟁점 사항에 대한 접점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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