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해 논란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서울시립미술관에 전시돼 논란이 됐던 작품 '김기종의 칼질'의 전시가 철회됐다. 8일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본래 취지와는 다른 측면이 부각되고 오해가 생겨 전시에서 해당 작품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홍경한 총감독의 결단으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홍경한 총감독은 '논란을 원한 것도 아니었고 이런 현상이 전시의 본질도 아니었다'며 '한 작품으로 인해 다른 작가의 작품마저도 정치적 프레임으로 보여지는 현상에 대해 총감독으로서 묵과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작품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논란이 된 그림인 홍성담 작가의 '김기종의 칼질'은 테이블을 가운데에 두고 황색 옷을 입은 남성이 양복을 입은 남성의 넥타이를 당기면서 한쪽 손으로는 칼을 겨누는 모습을 담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김기종이는 2015년 3월 모월모시에 민화협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주한미국대사 리퍼트에 칼질을 했다'는 말로 시작해 '얼굴과 팔에 칼질을 당한 리퍼트는 붉은 피를 질질 흘리며 병원으로 실려가고 김기종은 '한미연합 전쟁훈련을 중단하라' 고래고래 외치면서 경찰서로 끌려갔다'고 적혀있다.' 홍 작가는 '조선침략의 괴수인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쏴죽인 안중근 의사도 역시 우리민족에 대한 절망감의 표현이었을 것이다'라며 '대부분 사람들은 조선에게 형님의 나라인 일본의 훌륭한 정치인을 죽인 깡패도적쯤으로 폄하했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홍성담 작가는 지난해 광주비엔날레에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한 그림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한편 이 그림을 접한 시민들은 홍 작가를 강력 비난하며 그림을 전시한 서울시립미술관 측에도 항의 전화를 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묘사한 그림의 전시가 철회됐다.[사진=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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