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는 인문학도, 대졸 실업자 42% 인문·사회전공자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9-10 13:33:5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문사회계열, 대졸자, 20~25세 가장 실업자 비율 높아
9일 발표한 청년실업률 분석결과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 전공이 실업률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청년 실업이 여전히 사회의 큰 문제가 되는 가운데 실업자의 42%가 인문사회 전공자라는 조사 결과가 밝혀졌다.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비정규노동센터에 의뢰한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활용한 청년실업률 분석결과'에 따르면 취업하지 못한 대졸자들의 전공별 분포를 분석한 결과 인문'사회계열 전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통계청의 올해 7월 기준 데이터를 근거로 산출됐다.

구체적으로 취업에 이르지 못한 대졸자 중 인문'사회계열이 42.4%로 가장 많았고 공학계열이 16.9%로 뒤를 이었다. 이어 예체능계열이 14.2%, 교육사범계열 12.0%, 자연계열 9.2%, 의약계열 4.5%, 기타 0.8% 순이었다.

학력별 청년 실업률에서도 대졸자 비율은 51.0%로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했다. 이어 전문대졸(28.5%), 고졸(17.9%), 석사(1.8%), 중졸(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구간으로 나눠 살펴보면 청년실업자 비율을 살펴보면 만25부터 29세까지 48.6%의 실업자가 분포해 절반가량이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만20부터 24세까지 39.7%, 만15세부터 19세까지 11.7% 순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우리나라의 생애별 주기에 따라 25세 이상 청년층의 실업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청년실업자의 성별 구분은 남성(53.9%)이 여성(46.1%)보다 약가 높았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대학을 졸업한 25~29세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의 취업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관측된다.

장 의원은 '실업률이 높은 25세 이상 대졸자를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프로그램 설계가 필요하다. 특히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노동시장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청년실업의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