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니까 용서해 주겠지, 철없이 절도행각 벌인 10대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9-16 15: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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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각되더라도 선처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교회만 노렸다 진술
16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9대 청소년 2명이 선처 해줄것을 기대하고 교회만 골라 절도 행위를 벌였다고 밝혔다.[사진=서울 중부경찰서]


(이슈타임)김현진 기자=10대 청소년들이 선처해줄것을 계산하고 교회서 절도행각을 벌인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심야에 교회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장모(17)군과 김모(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18일과 28일 새벽에 서울 중구에 있는 A 교회의 창문을 통해 내부로 침입했다.

이어 행정실과 목회실 책상 서랍에 있던 현금 720만원과 휴대전화 2대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9일 뒤인 같은달 27일 밤 11시쯤 서울 중구에 있는 B 교회에 금품을 훔치기 위해 같은 수법으로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경보기가 울리자 도망쳐다.

돈이 필요했던 이들은 곧바로 A 교회에 다시 들어가 금품을 훔쳤다.

훔친 돈을 유흥비로 모두 탕진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교회에서 돈을 훔치다 발각되더라도 선처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교회만 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은 교회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고 결국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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