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결심 공판서 '인분 교수' 장모씨 징역 10년 구형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9-22 11: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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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행위 가담한 제자들 징역 6년 구형
검찰이 결심 공판에서 '인분교수' 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제자를 상대로 폭행과 각종 가혹행위를 저지른 이른바 '인분 교수'에게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22일 검찰은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경기도 모 대학교 전직 교수 장모(52)씨에게 징역 10년, 가혹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에게는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장씨는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자인 약자에게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해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장기적으로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장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했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평생 씻지 못할 죄를 지었습니다. 이런 짐승같은 일을 했는지'. 죽을 때까지 반성하고 속죄하며 살겠습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다만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장씨의 디자인 회사 회계담당 정모(26'여)씨는 공동정범으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해 재판부가 다음 기일에 증인신문 등을 하고 결심하기로 했다.

한편 장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디자인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씨(29)가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 2013년 3월부터 2년여간 A씨를 수십 차례에 걸쳐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수사과정에서 장씨는 A씨의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다음 호신용 스프레이를 분사하거나 인분을 모아 먹이는 등의 가혹행위를 한 사실도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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