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K 대학교, 도 넘은 축제 주점 음란 포스터 만들어 비난 폭주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9-24 13: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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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없는 사과문 올려 비난 여론 가중
전북의 K대학교가 도를 넘은 음란 포스터를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대학 축제 주점에서의 부적절한 홍보 문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아이돌이 등장하는 잡지 표지에 야한 문구를 집어넣어 만든 전북의 K 대학교 축제 주점 포스터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포스터는 주점 홍보를 위해 남성잡지 맥심에 아이돌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가 등장했던 표지를 이용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속옷만 입고 있는 경리의 사진 주변에 '모텔까지 나를 부축해줘', '벗기고 싶은', '식기 전에 빨리 먹어줘', '오늘 나랑 딱 찧을래' 등 외설적인 문구들을 거침없이 적어놨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엄연한 성희롱이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사진 속 경리가 소속된 나인뮤지스 팬들은 거세게 분노하며 해당 학교 학생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나 포스터를 제작한 학과의 학회장은 총학생회 페이스북에 '축제를 빌어 컨셉상 만든 메뉴판이 이슈가 되어서 사과문 하나 올리려고 한다'는 성의 없는 사과문을 써 오히려 비난 여론을 더욱 가중시켰다.

네티즌들은 '이슈가 아니라 논란이다', '글을 조금만 읽어봐도 진심으로 쓴 글인지 지금 눈 앞 상황 대충 때우려는 눈 가리고 아웅인지 확 티난다'며 학생회의 태도를 지적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해당 학과 학회장은 '잡지사와 소속사를 비롯해 관련된 모든 매체에 사과를 드리고 연락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과문을 올렸다.

그럼에도 학회장은 다시 올린 사과문에서도 '실제로 종이로 뽑아진 포스터가 아닌 파일만으로 존재하는 샘플용 포스터'라고 변명해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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