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중 '지뢰폭발'로 다친 아들 병원비 사비로 갚아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9-25 16: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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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수술걸쳐 평생 장애 안고 살아야 해
지난 23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군복무중 지뢰로 장애를 입은 아들에 대한 편지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군복무중 지뢰폭발로 다리를 다친 군인에게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머니가 사비로 병원비를 갚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작전 중 지뢰 폭발로 부상을 당한 곽모 중사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 따르면 곽 중사는 지뢰 폭발로 발바닥, 발등이 관통됐고 4번의 수술을 거쳤지만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됐다.

이후 곽 중사가 퇴원을 하려 하자 정부는 한 달치 치료비만 지원했고 이에 중대장이 적금을 해약해 치료비를 지원해줬다.

하지만 얼마 뒤 사단 감찰에서 중대장에게 진 빚을 갚으라는 압력이 가해지며 어머니는 750만 원의 빚을 내 치료비를 갚아야만 했다.

어머니는 자식을 군에 보내 놨더니 병신만 되고 치료도 제 돈 가지고 해야 하고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였습니까 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23일 국방부는 곽 중사의 민간병원 진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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