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만 통하는 '명문대 줄세우기'…망신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10-02 14: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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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대학들이 모두 발전하고 있어 순위를 올리는 게 쉽지 않다"
서울대학교가 세계대학평가 결과에서 8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국내 명문대라 불리는 대학이 전세계 순위에서 한참 밀려나 '우리끼리' 순위놀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지난 1일 발표한 2015~2016 세계 대학평가 결과에서 대한민국 대학이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THE' 세계 대학평가는 교육(Teaching)'연구(Research)'논문 피인용(Citations)'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산학협력 연구비(Industry income) 등 5개 영역의 13개 항목에 대해 매년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는 85위를 차지해 지난해 평가 때 50위에서 무려 25계단이나 추락했다. 서울대는 2014년에는 44위까지 올라갔습니다.

포스텍은 지난해 66위에서 올해는 116위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키이스트는 지난해 52위에서 148위로 밀렸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대학중 4위에 오른 성균관대도 지난해 148위에서 올해는 153위로 뒷걸음질 했습니다.

세계 800대 대학에 포함된 국내 대학은 총 22개를 차지한 가운데 국내에서 소위 말하는 '스카이', '서성한', '중경외시' 등 대학순위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성균관대가 연세대와 고려대를 넘어섰고, 한양대 경희대 울산대의 순위도 꽤 높은것으로 조사됐다. 순위에는 지방 국립대 중에서도 전북대와 충남대 경북대가 포함됐다.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강대는 800대 대학에 포함된 국내 22개 대학중 21위에 그쳤다.

THE의 랭킹 에디터인 필 바티는 '동아시아의 많은 대학들이 세계 랭킹을 올리는 데 집중해왔다. 강력한 재정적 정치적 의지도 있다. 하지만 전 세계 대학들이 모두 발전하고 있어 순위를 올리는 게 쉽지 않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세계의 다른 대학들이 뛰는 사이, 한국 대학은 걷는 수준의 발전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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