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총기탈취범, 우체국 강도짓 위해 총기 훔친 것으로 드러나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10-04 23: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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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개업 자금 마련 위해 우체국 강도 범행 계획
부산 총기탈취범이 우체국에서 돈을 훔치기 위해 총기를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부산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총기를 탈취했던 용의자가 우체국에서 현금을 훔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브리핑을 열어 용의자 홍씨가 권총과 실탄을 탈취하고 나서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있는 한 우체국에 들어가 강도짓을 하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3000만원의 빚이 있는 홍씨가 따로 식당 개업을 준비하면서 추가로 300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돈이 없어 사격장에서 권총과 실탄을 탈취해 우체국에서 강도짓을 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홍씨는 지난 달 말 해운대에 있는 시장에서 주방용 칼을 훔치고 인터넷 검색으로 범행을 저지른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실내사격장 위치를 확인했다.

이후 그는 지난 1일 낮 흉기를 들고 권총을 탈취하려고 해당 사격장에 갔었지만 남자 직원 등 2명이 있어 범행을 포기했다.

그러나 범행을 포기하지 않은 홍씨는 이틀 뒤인 3일 오전 9시 20분쯤 얼굴을 가릴 도구들과 흉기를 들고 사격장에 들어가 20발을 쏜 뒤 여주인 전모씨가 사대를 정리하는 사이 흉기로 전씨를 수차례 찌르고 45구경 권총과 실탄 19발을 훔쳐 달아났다.

범행 후 홍씨는 사격장 옆 건물에서 옷을 갈아입고 걸어서 부산 수영구에 있는 병무청 앞까지 이동, 2차례 택시를 타고 기장군 쪽으로 이동하다가가 오후 1시40분쯤 부산 기장군 청강사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홍씨는 검거 직후 자살을 위해 총기를 훔쳤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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