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마찰로 까지 번질 위험 있다"
(이슈타임)이윤이 기자=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 피해를 당한 유커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중국 팽배신문은 이러한 성형 피해 여성들 중 일부는 최근 서울 명동에서 침묵시위까지 벌였다고 보도했다. 한류의 인기가 큰 영향을 끼쳤던 만큼 많은 중국 여성들은 한국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처럼 오똑한 코와 또렷한 눈매를 갖고 싶어한다. 중국인 여성 A씨(39)도 같은 이유로 지난 2013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성형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얼굴의 비대칭은 눈에 띄게 심해졌다. 참다 못한 그가 대만에 있는 성형외과에 가서 상담을 받은 결과 의사는 입술의 감각 마비와 같은 문제는 완전히 회복되기 힘들다 는 답변을 내놨다. 이후 지난해 A씨는 다시 한국에 와서 해당병원을 찾아가 의료기록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당시 수술을 했던 의사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 우린 모르는 일 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억울한 마음에 그는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심지어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도 했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A씨는 지난 4일 한국의 성형산업의 어두운 실태를 방치하게 되면 한 중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A씨의 주장은 과장이 아니다. 정부도 중국인들의 원정 성형 피해가 한중간 외교마찰로 번질 수 있다고 추측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은 " /> 정부관계자 또한 올 들어 한국 대사관에서 거의 매달 중국인 성형 피해자가 속출한다는 소식이 들려와 이에 따른 피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공문을 보내고 있다 고 전했다. 하지만 의료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 방문객 수가 매해 증가함에 따라 의료사고나 사기 등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한 중국인 환자는 지난 2012년 5명이었다가 1년 만에 12명으로 늘었고, 지난 달에는 18명까지 올랐다. 유커의 성형사고 피해유형도 다양하다. A씨는 강남 병원에서 코 수술을 받은 뒤 심한 우울중에 시달려서 다량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지난 7월 복부 지방 흡입 수술을 받은 후 오른쪽 팔이 잘 움직여지지 않고, 감각 또한 느껴지지 않는다 며 중재신청을 냈다. 아울러 C씨는 몸만 다친 게 아니라 인격도 모독 당했다며 수술비 반환이나 배상을 받고 싶다 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명동에서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 8월 병원이 모든 환자들이 의료사고 배상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방안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그것의 근거가 되는 국제의료사업지원법안 은 1년 가까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인재근 의원은 중국인 의료관광피해는 국가차원에서 접근할 문제 라며 보건 당국이 관련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잇따른 성형사고의 피해를 입은 유커들이 명동에서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중국 팽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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