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셰프까지 초청해 미혼직원 미팅 주선

이윤이 / 기사승인 : 2015-10-07 14: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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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을 위한 한국전력의 특별한 복지
남녀가 요리를 하며 애정을 싹 틔우고 있다.[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이윤이 기자="셰프의 지도를 받아 남녀가 함께 요리 하면서 친해지세요"

7일 오후 3시 광주시 라마다 호텔 그랜드 홀에 40명의 미혼 남녀가 모였다."

20대 20단체 미팅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현장에는 "러브 키Love Kitchen♡Cooking) 미팅 파티"라는 현수막이 걸리고 결혼정보 전문업체 직원들이 나와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미팅에 셰프가 등장하게 된 것은 요즘 유행하는 "쿡방(요리프로그램)"이다."

처음 만난 남녀가 함께 요리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다고 주최측은 말한다."

결혼정보업체가 주최하는 이런 행사는 1인당 참가비가 보통 30만원을 넘지만 이 날 미팅참가자들은 한 푼도 내지 않는다.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이 행사를 마련해 모든 비용을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미혼 남녀 40명은 한전, 농어촌공사, 국립전파진흥원, 우정사업본부,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타지에서 이전해 온 8개 공공기관 직원 24명과 광주시교육청, 전남개발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나주경찰서 등 지방 공기관 직원 16명이다.

보수적 문화로 유명한 한전이 셰프까지 동원해 색다른 만남을 주선한 건 직원들의 복지후생 차원에서다."

결혼 적령기가 지났지만 마음에 맞는 짝을 만날 기회가 적고 지방에 내려와 혼자 거주하는 독신 직원들을 광주 나주에 거주하는 배우자와 결혼시키면 직원들이 자연히 나주에 정착할 거란 예측도 있다.

젊은 직원들의 안정된 삶을 돕기 위해 젊은 취향에 맞춘 행사를 주선한 한전 등 공공기관들의 마음씀씀이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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