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은 여성만?" 보건부 길거리 금연광고 뭇매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10-07 15: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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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대상으로 금연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면서 나온 광고일 뿐" 해명
5일(현지시간) 온라인 커뮤니티에 복지부가 진행한 여성금연광고가 차별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보건복지부에서 길거리 금연광고가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안'에 서울 신촌역 앞에서 촬영했다는 사진 두장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속에는 복지부 산하 기관은 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에서 제작한 금연 광고판의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광고판에는 금연 의지를 담아 검지와 중지를 밴드로 묶은 모습을 촬영해 SNS에 인증샷을 올려달라는 이벤트를 소개했다.

하지만 글을 게재한 네티즌은 '여성금연 인증샷 이벤트'라고 적힌 것을 문제 삼았다.

또 '흡연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흡연이 매력을 더해준다?'는 담배와 관련한 속설을 비키니를 입고, 하이힐은 신은 여성의 모습과 결부해 설명한 점도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글쓴이은 '여성금연캠페인을 아주 버젓이 한다'며 '왜 여성만 금연해야하는가. 여성은 애 낳는 기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여성 회원들도 광고가 부적절하다는 점에 동조했다. '남성흡연자 비율이 더 높은데 왜 꼭 '여성 흡연자'를 집어 캠페인을 실시 하는 건지' '아름답지 않으니 금연하라는 건가' '무슨 의도로 광고를 냈는지 몰라도 해명해야 할 듯' 등의 의견이 잇따랐다.

그러나 국가금연지원센터는 남성 흡연자에 비해 관심과 지원이 덜한 청소년, 여성을 대상으로 금연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면서 나온 광고일 뿐 이라고 해명했다.'

한 관계자는 '금연홍보캠페인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담배가격 인상을 계기로 그 어느 해보다 금연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높아졌지만, 여성흡연은 전체 성인흡연비율에 비해 낮아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고 있다. 그래서 흡연예방에 있어 중요한 청소년과 여성 대상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 흡연은 임신 등, 남성의 흡연과는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알리고 청소년,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금연지원서비스를 소개하는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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