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상층 부에 있던 누군가가 고의로 던졌을 가능성 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용인시에서 발생한 일명 '용인 캣맘'사건이 사흘째 수사가 진행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아파트의 CC(폐쇄회로)TV가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일주일치를 분석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사건이 발생한 이 아파트 104동 5'6라인 화단 주변에는 주차장을 비추는 CCTV가 1대 있을 뿐이지만 누군가 벽돌을 들고다니는 장면 등 수사에 단서가 될만한 장면은 없었다. 엘리베이터 입구 및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된 CCTV에도 사건과 연관이 있는 듯한 장면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또 경찰은 100여 가구에 이르는 104동 주민들 중 용의선상에 오른 5'6라인, 3'4라인 주민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여기에서도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문제의 벽돌은 바람 등 자연적 요인에 의해 떨어졌다기보다는 아파트 상층 부에 있던 누군가가 고의로 던졌을 가능성이 큰만큼 CCTV 분석이나 아파트 주민 상대 수사를 통해 쉽게 단서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사건 발생 나흘째가 되도록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함에 따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벽돌의 분석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다. 경찰은 박씨가 맞은 회색 시멘트 벽돌에서 용의자의 DNA가 나오는대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DNA를 채취할 계획이다. 만일 벽돌에서 용의자의 DNA가 나오지 않거나, 나오더라도 이 DNA와 일치하는 DNA를 찾지 못할 경우 수사는 미궁에 빠져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다급해진 경찰은 시민들의 제보에 기대를 걸고 사건 개요와 벽돌 사진, 제보 협조사항 등이 담긴 신고전단을 아파트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및 주민 탐문 수사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며 '일부 주민들이 DNA 채취에 동참하겠다고 나선 상태로, 벽돌에서 DNA가 나오면 용의자 추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캣맘'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쯤 용인시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고양이집을 만들던 박모(55.여)씨와 또다른 박모(29)씨가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졌고, 또다른 박씨가 다쳤다. 박씨는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이른바 캣맘으로, 고양이 동호회 회원이자 아파트 이웃인 또다른 박씨와 길고양이를 위해 집을 만들다 변을 당했다.
11일 용인서부경찰서는 '용인 캣맘'사건과 관련해 별다른 수사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사진=SBS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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