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가에 나도는 신조어 "문송합니다"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10-12 14: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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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계열 전공자 71.6% "전공과 상관없는 업무 지원해본 적 있어"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인문사회 계열 전공 구직자 71.6%가 전공과 상관없는 직무에 지원한 적 있다고 대답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취업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 "문송합니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는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뜻으로 인문계열 전공자들의 힘든 취업난을 보여주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취업 준비생중 7학기 이상 재학한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서 "취업을 위해 지원서를 제출한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물어본 질문에 54.0%의 응답자가 6개월 이상 지원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답했고 1년 이상 되었다는 응답자도 11.0%에 이르렀다.

이들을 다시 전공별로 나누어 봤을때 상경계열 전공자들의 경우 6개월 이상 지원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72.7%, 인문/사회계열이 56.2% 자연/이공계열이 42.5%순으로 차지한 것을 할 수 있었다.

취업을 위해 제출한 지원서 수는 평균 8.9개로 이 또한 상경계열이 제출한 지원서 수가 11.7개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평균 5.2개의 스펙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경계열이 5.5가지, 자연/이공계열이 5.3가지, 인문/사회계열이 4.9가지를 준비하고 있었다.

준비중인 스펙으로는 1순위가 토익으로 전체의 72.6%를 차지했고 2순위가 학점으로 66.4%, 자격증이 65.8%, 토익외 공인어학성적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52.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준생에게 "전공과 관련이 있는 직무에 지원을 하고 있는지" 물어본 결과 전공과 관련 없는 직무에 지원한 적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56.8%로 2명중 1명 꼴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나 인문/사회계열을 전공했을 경우 71.6%로 높게 나타났으며, 상경계역은 57.6% 자연/이공계열은 41.5%로 전공과 직무의 적합도가 자연/이공계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시 대입 시기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전공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42.6%가 지금 정공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전공별로는 인문/사회계열 응답자 중 과반수가 넘는 54.2%가 다시 선택하지 않겠다고 답변하였고, 상경계열은 36.4%, 자연/이공계열은 34.0%로 비교적 낮은 비율을 보여 인문/사회계열 응답자들의 전공 만족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공별로는 인문/사회계열 응답자들이 "취업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견 다음으로 "졸업 후 크게 쓸모가 없을 것 같다" (16.6%) 라고 응답을 하여 전공 자체에 대한 로열티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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