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에 DNA 결과 이르면 내일 중에 나와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경찰측은 캣맘 사망사건을 조사하던 중 조경수의 가지가 부러진 것을 확인, 자연낙하의 가능성이 사실상 배제됐다고 전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길고양이들을 위한 집을 만들던 박모(55.여)씨가 벽돌에 맞아 숨진 현장에 어른 손바닥 크기(20Cm내외)의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었다는 것을 착안해 12일 용인소방서로부터 사다리차르 지원받아 조경수에 남은 벽돌 흔적을 조사했다.

수사관이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사건 현장인 104동 앞 나무들을 세밀히 살펴본 결과 벽돌이 낙하하며 부러트린 조경수 나뭇가지 끝 부분의 위치를 확인했다.

경찰은 전문가의 협조를 얻어 낙하지점과 조경수에 남은 흔적을 기준으로 벽돌 투척지점의 각도를 계산할 계획이다.

사건현장과 아파트 벽면의 거리가 7m에 달하는데다가 나뭇가지가 부러진 지점과 최종 낙하지점의 대략적인 각도를 보았을 때 벽돌이 자연낙하 했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결정적인 증거물인 벽돌에 용의자의 DNA가 묻어 있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정밀감정 결과는 이르면 내일 중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경찰은 해당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DNA 채취에 들어갔다.

전날에는 벽돌 사진을 넣은 전단을 아파트 주변에 배포, 주민 제보를 받고 있으며 최대 500만원의 현상금도 걸었다.

아직 사건과 관련된 결정적 제보는 접수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하루 빨리 범인이 잡혀 죗값을 치뤘으면" "삼가고인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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