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한 20살 연상남 집 턴 전과 10범 10대 검거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10-17 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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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속이고 동거하다 들통나 결별하자 앙심 품고 범행
나이를 속이고 30대와 결혼 전제로 동거하다 이별 통보를 받자 금품을 훔쳐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SBS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한 10대가 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중 이별을 통보한 30대의 집에서 금품을 훔치다 검거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16세인 김모 양은 지난 8월쯤 아는 지인을 통해 김모(36)씨를 만난 후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했다.

당시 김양은 자신의 나이를 25세라고 속인 상태였다. 김씨는 김양과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했고, 커플링 2개(2돈)를 준비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또래에 비해 성숙하게 보여 김씨가 처음 만날 때부터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의 동거 과정에서 김양이 자꾸 25세 나이에 맞지 않은 행동을 일삼자 김씨는 의구심을 가지게 됐고 결국 김양의 실제 나이가 들통났다.

이에 김씨는 김양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그러자 김양은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두 사람이 동거했던 김씨의 집에 몰래 침입해 시가 130만원 상당의 커플링을 훔쳐 달아났다.

김씨의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외부로부터 침입한 흔적이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던 중 김양과 동거한 사실을 알고 추적, 김양으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가 두 사람이 사귀던 당시의 집 출입문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아 김양이 침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양은 폭행·사기·절도 등 전과가 무려 10범인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내에서 수차례 입건된 김양을 알고 있었고 가정이 불우한 환경·이라며 ·이번 커플링 절도도 가출이 잦던 김양이 생활고에 찌들려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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